슬라이드 vs 글리산도, 헷갈리는 주법 완벽 구분법 (ft. I’m Yours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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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슷한 듯 다른 두 주법, 정확히 알고 계시나요?

기타를 치다 보면 악보에서 음과 음 사이를 미끄러지듯 연결하는 표시를 자주 보게 됩니다. 보통 슬라이드(sl.)글리산도(gliss.)라고 부르는데, 사실 많은 분이 이 둘을 혼용해서 사용하곤 합니다.

“끝음을 다시 치면 글리산도인가? 아니면 안 치는 게 슬라이드인가?”라며 고민하셨다면 오늘 그 갈증을 확실히 풀어드릴게요. 알고 보면 한 끗 차이인 이 두 주법의 매력을 파헤쳐 봅시다!

💡슬라이드와 글리산도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타브(TAB) 악보입니다. 악보에 표시된 sl.이나 각종 기호가 아직 낯설게 느껴진다면, 실제 연주에 들어가기 전에 이 ‘기타 전용 지도’를 읽는 법부터 완벽히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.

주법의 원리만큼이나 중요한 타브 악보 읽는 법이 궁금하시다면, 아래 포스팅을 먼저 확인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!

👉 [오선지보다 쉬운 기타 전용 지도, 타브(TAB) 악보 보는 법 확인하기]


1. 슬라이드(Slide): “정해진 목적지로 가는 정기 버스”

슬라이드는 시작하는 음과 도착하는 음이 악보상에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는 경우입니다.

핵심: 5프렛에서 7프렛으로 간다면, 반드시 7프렛의 소리를 정확히 내는 것이 목적입니다.

슬라이드 종류 이미지
슬라이드 종류

<구분 방법>

  • 쉬프트 슬라이드: 도착한 음을 다시 한번 ‘톡’ 피킹하여 강조하는 것.
  • 레가토 슬라이드: 도착한 음을 다시 피킹하지 않고 잔향으로만 소리 내는 것.

2. 글리산도(Glissando): “슈우웅 지나가는 유성”

글리산도는 목적지보다는 ‘미끄러지는 효과 그 자체’에 집중하는 주법입니다.

  • 핵심: 정확한 프렛 번호보다는 “낮은 곳에서 슈욱 올라오기(Slide-in)” 혹은 “연주 후 아래로 샤아악 긁어 내리기(Slide-out)”처럼 효과음적인 느낌이 강합니다.
  • 표기: 주로 물결선(〰️)이나 시작/끝점이 흐릿한 사선으로 표시됩니다. 곡의 시작이나 끝에 화려한 분위기를 낼 때 일등 공신이죠!

3. 실전 응용: 한 줄부터 여섯 줄까지!

① 2음 슬라이드 (더블 스탑)

두 개의 음을 동시에 슬라이드하는 것을 ‘더블 스탑(Double Stop)’이라고 부릅니다. 제이슨 므라즈의 <I’m Yours> 인트로가 가장 대표적인 예시죠. 한 줄일 때보다 힘을 더 꽉 주고 밀어야 해서 손가락 훈련에 아주 좋습니다.

더블 스탑 슬라이드 이미지
I’m Yours 인트로

② 3음 슬라이드 (블루스 패턴)

블루스 연주에서 자주 쓰이는 3음 슬라이드입니다. 세 손가락의 균형이 중요하며, 연주 끝에 ‘턴어라운드’ 패턴까지 섞어주면 훨씬 블루지한 느낌이 살아납니다.

블루스 패턴의 슬라이드 주법 이미지

③ 코드 슬라이드 (6음 전체)

마지막은 6번 줄 전체를 잡고 긁어 내리는 코드 슬라이드입니다. 마지막 부분은 사실상 이건 글리산도에 가깝습니다. 특정 음을 맞추기보다 연주를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‘피날레’ 느낌으로 사용해 보세요!

코드 슬라이드 주법 이미지

결국 중요한 건 ‘느낌’입니다

이론적인 구분도 중요하지만, 가장 좋은 연습은 좋아하는 곡을 카피하며 그 ‘뉘앙스’를 몸으로 익히는 것입니다. 오늘부터 여러분의 연주에 슬라이드와 글리산도라는 양념을 살짝 쳐보는 건 어떨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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